博文

데이터센터 화재 후 첫 출근…‘착잡’ 가라앉은 카카오·SK C&C 사옥

图片
  17 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 현장에서 소방 관계자들이 현장감식에 나서고 있다. “지금 회사 분위기는 초상집이나 다름없죠. 주가도 떨어지고,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 막막합니다.” 17 일 오후 경기 성남시 판교아지트에서 만난 카카오 직원 A씨는 지난  15 일  SK   C&C  판교캠퍼스(데이터센터) 화재 사고 이후 첫 출근 분위기를 이같이 전했다. 카카오는 전날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이날 재택근무를 해오던 직원들 상당수가 회의를 위해 회사로 출근하며 비상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카카오는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톡 등 주요 서비스 대부분이 장애를 겪었다. 멜론, 웹툰 등 일부 서비스는 피해 보상 지급에 나섰지만, 운영에 차질을 빚은 서비스 대부분이 아직 구체적인 보상안을 마련하지 못했다. 현재 ‘카카오톡 쇼핑’ 등에는 지난 주말 서비스 장애로 입은 피해에 대한 보상안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직원들은 지난 주말부터 비상근무에 나섰다. 카카오는 홍은택 각자대표를 위원장으로 전날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렸으며 ▲원인 조사 소위 ▲재난 대책 소위 ▲보상 대책 소위 등 3개 분과로 구성했다. 남궁훈 각자대표는 이날 직원들에게 사과와 격려 메시지도 전달하며 가라앉은 사내 분위기 다잡기에도 나섰다. 남궁 대표는 이번 사태 대응을 위해 밤샘 근무에 나선 직원들을 격려하는 한편 이와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물적, 인적자원 투입을 우선 과제로 삼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취지의 말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SK  판교캠퍼스는  16 일 오전 1시  30 분 전원 공급이 재개된 후  95 % 수준으로 복구가 진행된 상황이다. 하지만 카카오 서버의 정상화 시점은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주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톡을 비롯한 카카오 주요 서비스 작동이 중단된 가운데  17 일 경기 성남  SK   C&C  테이터센터에서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성남=강진